타이레놀 이알 서방정의 올바른 용법과 부작용

건강
2019. 1. 11. 01:37

서방정은 무엇인가

약을 복용하면 체내에 흡수되어 일정 농도가 되면 약효를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약은 일반약과 서방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제의 이름에 영문으로 SR, XR, ER, CR, 등이 적힌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SR - Sustained Release, ER - Extended Release, CR - Controlled Release 혹은 Continous Release" 로 오랜 시간 약효가 지속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약은 복용하면 빠르게 약효를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지속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서방정은 약을 복용하면 서서히 약효가 일어나 비교적 오랜시간 약효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즉각적인 통증 완화에는 부적합할 수 있습니다.

서방정의 즉각적인 통증완화에 부적합하다는 단점을 극복한 예는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을 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중으로 된 층을 가지고 있어 한개의 층은 일반형의 제형으로 또다른 층은 서방정의 제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즉각적인 약효를 볼 수 있을 뿐만아니라 안쪽의 특수코팅으로 된 층으로 서방정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서방정의 약효 지속시간 비교

위 표에서 하얀색 원으로 된 것이 일반약이고, 검은색 원으로 된 것이 서방정입니다. 일반약을 24시간 동안 4회에 걸쳐 복용을 하였는데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오지만 약효 지속시간은 짧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서방정은 복용 후 서서히 약효가 나오고 거의 하루동안 약효가 지속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방정의 장점을 정리해 보자면,

1. 약효 지속시간이 늘어납니다.

2. 복용 횟수를 줄일 수 있어 편리합니다.

3. 약물의 혈중 최고농도가 낮아져서 정확한 용법에 맞게 복용한다면 부작용의 가능성이 줄어 듭니다.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의 유럽퇴출 소식

유럽집행위원회(EC)는 아세트아미노펜을 함유한 서방형 제제의 시판허가를 2018년 상반기에 중지했습니다. 그 이유는 서방정은 일반약과 달리 약물 방출이 서서히 이루어져 성격이 급한 사람 등이 정확한 용법, 용량 등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약물 과다복용으로 간 손상 등의 위험성이 있어 이를 방지하고자 판매 중지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식양처에서도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서방정의 포장 및 제품명 변경, 제품설명서 변경 및 교육 강화, 1일 최대 사용량(4,000mg)에 근거하여 1정당 650mg 제품은 포장단위 6정으로, 1정당 325mg 제품은 12정으로 축소하도록 하여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은 우리나라에서 간신히 살아 남아 판매, 유통되고 있습니다.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의 간손상 위험성

아세트아미노펜 약물 특히 판매량이 가장 많은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을 복용할 경우 주의해야 할 것은 약물과다 복용으로 인한 간 손상입니다.

- 술을 마신 후 두통으로 무심코 타이레놀을 복용할 경우를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술을 마시면 간은 알콜을 분해하느라 바쁩니다. 거기다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할 경우 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이중으로 간을 혹사시켜 간 손상의 위험성이 배가 됩니다.

-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을 복용했으나 약효를 더 빨리 보고 싶어 정해진 용량을 초과하여 복용했을 경우 일일 최대 용량인 4,000mg을 훌쩍 초과하여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을 삼킬 때 목넘김이 불편해 가루로 만들거나 반으로 쪼개서 복용할 경우 과다한 약물이 체내에 흡수되어 간 손상의 위험성이 매우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