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와 비만의 관계 - 적게 먹어도 쉽게 살찌는 체질에는 이유가 있다

바쁜 현대인들은 운동을 적게 하고 고열량의 패스트푸드 섭취와 불균형한 식사를 하기 때문에 비만 비율이 꾸준히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다이어트, 운동, 균형잡힌 식사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쉽게 살찌는 체질과 장내미생물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강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점점 의지가 부족해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중 제일 문제는 열심히 노력해도 체중감량이 미미하다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 이유 중 제일 의심스러운 것을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바로 항생제와 비만의 관계, 그리고 장내에 있는 미생물과 마이크로바이옴입니다. 이것들이 서로가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아봅시다.


 항생제와 비만의 관계

진딧물은 농작물을 말라 죽게 하는 해충입니다. 이 진딧물에게 농약을 써도 소용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약을 치면 괜찮아 지다가도 금방 다시 생겨나 농약을 계속 사용할 수도 없고 거의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 진딧물에 항생제를 뿌리면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버립니다. 이 진딧물의 뱃속에 진딧물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생물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진딧물과 그 뱃속에 있는 미생물은 공생관계이기에 항생제를 투여해 미생물을 죽이면 진딧물도 함께 죽게 되는 것입니다.

 

항생제와 비만



항생제는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에게도 많이 쓰입니다. 처음에는 가축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였지만 우연히 적은 양의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먹인 가축에게서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몇십년 동안 세계적으로 가축에게 소량의 항생제가 함유된 사료를 먹여 살을 찌울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 궁금증이 생깁니다. 도대체 왜 항생제를 먹은 가축들은 정상적인 사료를 먹은 가축들보다 살이 더 찌는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생쥐를 이용해 보기로 합니다. 가축에게 소량의 항생제를 먹였던 방법 그대로 생쥐에게도 적용시켜 보았습니다. 결과는 역시 항생제를 먹었던 생쥐에게서 비만이 발생했습니다. 게다가 고지방의 먹이를 항생제와 함께 먹인 생쥐들은 소량의 항생제를 먹었던 생쥐보다 더욱 몸무게가 많이 나갔습니다.

 

항생제와 비만

여러 연구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유아기에 항생제를 먹으면 소아비만이 될 확률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생쥐실험에서 새로 태어난 몇 마리에게 항생제를 투여하다가 젖을 떼고 투약을 중지했습니다. 그리고 이 생쥐들이 성체가 된 뒤에도 정상 생쥐와 비교해 비만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장내 미생물생태계가 어렸을 때 형성된다는 결과를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생쥐실험의 결과에 비추어 사람들도 유아기 때 항생제를 습관적으로 먹이게 되면 장내미생물의 생태계가 깨져 소아비만이나 커서 비만이 되고 대사증후군을 앓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장내 생태계와 짧은 사슬 지방산(단쇄지방산)

사람의 장내에는 엄청난 수의 세균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프레보텔라라는 세균과 박테로이데스가 있습니다. 어느 연구팀의 연구에 의하면 수렵·체집을 하는 소수민족의 사람들이 미국에 이주한 이후를 추적연구를 하였는데 점점 박테로이데스라는 세균이 장내에서 증가하고 프레보텔라 세균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결과를 나았습니다. 미국에 이주한 후 패스트푸드 등 서구화 된 식사를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장내 생태계와 짧은 사슬 지방산

사람의 장내에 있는 프레보텔라 세균은 섬유질이 높은 음식과 연관이 있고, 박테로이데스 세균은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 섭취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프레보텔라 세균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짧은 사슬 지방산(단쇄지방산)을 식물성 섬유질을 잘 발효하여 생산한다고 합니다.

 

짧은 사슬 지방산은 대장의 상피세포의 에너지원으로써 없어서는 안 될 물질이며 비만억제, 혈당치 조정, 암세포의 증식억제, 알레르기 억제 등 장내에 머무르지 않고 전신에 작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구화된 음식을 섭취하게 됨으로써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파괴돼 비만 등 여러 가지 건강상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 체질의 개선

적게 먹어도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이 있다고 하는데 그 원인을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서 찾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정제된 탄수화물과 열량이 높고 지방과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식이섬유가 풍부한 시금치, 상추, 케일 등의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 체질 개선

만약 그렇다면 현미로 만든 비빔밥, 각종 나물 같은 전통적인 한식과 여러 가지의 식물을 섭취한 다면 장내 미생물 환경은 프레보텔라 세균이 많은 건강한 체질로 바뀌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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