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의 효능과 부작용을 알고 먹읍시다
- 건강
- 2018. 10. 22. 02:33
아스피린하면 까도 까도 무엇인가 나오는 양파와도 같습니다. 심심하면 아스피린의 또다른 효능이 의학계에서 발표되곤 했으니 말입니다. 오늘은 이 아스피린이 무엇이며 어떤 효능이 있고 어떻게 복용하는지, 그리고 복용할 때 주의사항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스피린이란?
아스피린은 최초로 합성된 해열, 소염진통제이자 혈전 예방약입니다. 아스피린의 주원료는 버드나무 껍질에 있는 살리실산인데 이것을 복용하면 위에 엄청난 부담을 줄뿐만아니라 구역질이 날만큼 맛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1897년 독일의 바이엘사는 살리실산의 부작용을 감소시킨 아세틸 살리실산(아스피린)을 합성하였고, 1899년 해열진통제로 특허가 등록되어 지금까지도 널리 복용되고 있습니다.
아스피린의 효능
아스피린은 진통, 해열, 소염의 대표적 효능이 있습니다. 이와 비교되는 약은 대표적으로 타이레놀을 들어 볼 수 있습니다. 타이레놀의 효능은 아스피린의 효능과 똑같이 진통, 해열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소염의 작용을 하는 성분이 없기 때문에 염증이 동반되지 않는 통증에는 타이레놀도 좋은 약이지만 염증이 동반되는 통증일 경우에는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증, 발열, 통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1과 2를 억제하기 때문에 항염, 해열, 진통작용을 나타냅니다. 또한 사이클로옥시게나제는 혈소판의 응집을 촉진하는 트롬복산의 생성에도 작용하기 때문에 혈전의 생성도 억제하여 심혈관계 질환을 막을 수 있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일례로 구소련의 옐친대통령은 심장질환을 자주 앓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미국의 저명한 의사들을 러시아로 초청하여 진찰케 했지만 처방한 약은 간단하게도 아스피린을 처방했다고 합니다.
1978년 캐나다의 의학연구팀은 아스피린이 뇌졸증 위험을 31%나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아스피린이 항혈소판 기전과 암세포 자멸사 기전 등 항암효과가 있다는 또 다른 연구결과들이 나왔습니다. 아스피린이 대장암과 위암 등의 발병률을 줄여주고 이미 암에 걸린 경우에도 전이를 막는 효과가 있으며 사망률도 떨어 뜨린다고 합니다. 현대판 만병통치약이라고 할만합니다.
아스피린은 출시된지 120년이나 된 일반의약품으로써 시중에서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년 전에 바이엘사의 갑작스런 공급중단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아스피린을 수거해 간 이후에 시중에서 구하기가 어려워 졌었습니다. 요즘은 서서히 시중 약국에 풀리고 있다고 하니 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팁을 드리자면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해외직구로 구입하는 것이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것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아스피린의 복용법
두가지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해열, 진통, 소염작용을 위한경우와 혈전 예방이나 심혈관계 질병의 예방을 목적으로 장복하는 경우입니다.
해열, 진통, 소염작용을 위해서 성인의 경우 1회 500mg씩 2~3회 복용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투여 용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혈전 예방이나 심혈관계 질병 예방, 암예방을 목적으로 장복하는 경우에는 100mg이하의 용량으로 하루 1회 복용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아스피린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을 먼저 갖고 복용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50~ 60세에 장복을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외의 나이대에 복용을 해도 관계가 없지만 효율성이 떨어지고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스피린의 부작용
아스피린을 복용하기 전이나 복용하는 중 부작용이 생긴다면 의사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아스피린은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부작용 |
||
사용자의 10% 이상에서 보고된 경우 |
사용자의 1~10%에서 보고된 경우 |
사용자의 1% 미만에서 보고된 경우 |
-과민반응:피부발진이나 가려움, 천식, 기침, 호흡곤란 등 -위장질환 : 오심, 소화불량, 구토, 식후 위통증 -귀울림 |
-천식이나 기관지경련 -비정상적인 출혈 |
-토혈, 혈뇨, 멍, 객혈, 검은 변 -부종, 신장결석 |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을 경우 다음과 같은 약과 함께 투여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상호작용 |
약물 |
아스피린의 효과를 증가시켜 부작용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약물 |
다른 혈전예방약, 혈전용해제, 지혈제, 당뇨병약, 일부항우울약(SSRI계열), 알콜 등 |
아스피린의 효과를 감소시키는 약물 |
이부프로펜, 부신피질호르몬 제제 등 |
아스피린에 의해 부작용이 증가되는 약물 |
메토트렉세이트, 리튬제제,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디곡신, 발프로산 등 |
아스피린에 의해 효과가 감소되는 약물 |
이뇨제, ACE억제제 등 일부 혈압약 |
아스피린 복용 시 주의할 점
질병의 예방에는 1차 예방과 2차 예방이 있습니다. 1차 예방은 발병의 위험성이 크지만 아직 발병이 안된 경우 발병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이고, 2차 예방은 반대로 질병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것입니다. 2018년 8월말에 보고된 내용에 심혈관계 질환의 경우 1차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장복하는 경우 효과가 크지 않고 오히려 부작용의 위험성이 큰 반면, 2차 예방을 목적으로 장복하는 경우 아스피린의 부작용 중 출혈의 위험성을 감안하더라도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합니다.
https://www.jwatch.org/na47429/2018/08/29/aspirin-was-not-beneficial-primary-prevention-trial
또한 사람의 몸무게에 따라 아스피린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The Lancet)에 연구내용이 실렸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몸무게 70kg 미만인 환자에게 저용량(70~100mg)의 아스피린을 투여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23%나 떨어진 반면, 체중 70kg 이상인 사람이 같은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고 오히려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 커진다는 것입니다. 체중 70kg 이상인 사람은 고용량(325~500mg)의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 약효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체중 70kg 미만인 사람의 직장암 위험을 낮췄지만 70~80kg인 사람은 고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 역시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스피린의 효과가 다방면으로 좋습니다만 천편일률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복용 전에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야만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고 충분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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